"중국인 편중 고민해봐야…정부 지원책 필요"
[뉴스핌=함지현·한태희 기자] "외국인 소비 증가가 내수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김문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산업분석팀 수석연구원(유통·통신 담당)은 1일 성장 동력을 찾는 유통업계가 내수와 외국인 소비를 나누는 이분법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중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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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태 하나금융경영견구소 산업분석팀 수석연구원 |
김문태 수석연구원은 "양자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지 이 둘의 소비를 제로썸 게임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소비 증가가 국내 유통업체 종사자 소득 증가로 이어져 내수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 증가 현상에서 내수경기 활성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문태 수석연구원은 "내수소비는 국민 소득과 가계부채, 고령화 등 거시적인 변수와 혁신적인 제품 등장, 소매 유통업의 효율적 판매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유통업체 홀로 외국인 소비자를 배제한다고 해서 효과적인 활성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과도한 집중과 배려가 내수 소비를 저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국인 접근이 어려울 정도의 영업 전략이나 중국인에게만 할인 혜택이 집중되는 부분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관광객 자체가 중국인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소매 유통 등 특정 업게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 방향성 설정, 관광 자원의 개발 등이 함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