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3세 경영' 시험대에 오른 효성家 두 아들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6:18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06:10

조현준 회장‧조현상 사장 승진
장남, 섬유사업 세계 1위로 올리며 두각
삼남, 해외진출과 신사업동력 발굴 책임

[뉴스핌=전민준 기자] 효성그룹이 '3세 경영'을 시작하며 조석래 회장의 두 아들 역시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효성그룹은 29일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삼남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2017년 정기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좌), 조현상 효성 사장(우)<사진=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그룹의 현장경영을 지휘하는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막 경영시험대에 오른 두 형제가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경영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두 형제는 그룹 전면에 나서면서 효성그룹의 주요 사업을 이끌어 왔다.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조현준 회장은 성과 중심의 PG/PU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 효성의 조직시스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조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효성 측은 내년에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선제적인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실제 조 회장이 지난 200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효성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중 스판덱스는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23% 1위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32%까지 상승,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아울러,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본격 참여, 201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였던 이 사업을 2015년 1522억 원 흑자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조 회장과 함께 승계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조현상 사장은 지난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보부 임원으로 근무하며,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사업을 세계 1위로 올렸다.

조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외 진출 및 투자 등 그룹 주요 경영사항을 성사시켜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에는 2006년 미국 굿이어사에 타이어코드를 장기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미주와 남미, 유럽에 있는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신규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 규모의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