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식료품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 제공
특허 인공지능 ‘슈퍼고’로 서비스 품질 높여
[뉴스핌=정광연 기자] 모바일로 물건을 주문하고 배달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건 더 이상 낮선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소규모 매장 등 이른바 동네상권은 여전히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거주지 인근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과 연동된 동네상권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지난 2015년 4월 창업한 슈퍼갈땐슈퍼맨(대표 조성호, 이하 슈퍼맨)은 바로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한 슈퍼마켓 식료품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같은해 광고플랫폼을 정식으로 오픈한 이후 국내 대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 유망스타트업 보육기업에도 선정된바 있다.
D.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최한 ‘Game Of D.CAMP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슈퍼맨은 특히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 전문투자사 사제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독창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개발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슈퍼맨은 1차적으로 일 매출 300만원 이상, 매장 크기 30평 이상의 지역형 슈퍼마켓을 타겟으로 한다. 수퍼마켓의 모바일 확장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 및 수익 증대는 물론, 다양한 홍보 마케팅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네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코스트코 등 대형 슈퍼마켓도 공략 대상이다. 모바일이라는 유틸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슈퍼맨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슈퍼맨의 핵심사업은 ▲모바일 슈퍼 서비스 ▲모바일 전단 서비스 ▲MD 드라이버 서비스 등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12월부터 신규 런칭한 MD드라이버는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별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로 전업주부와 경력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관심이 높다.
조성호 대표는 “MD드라이버는 코스트코 양재점을 중심으로 서초, 강남, 송파, 분당, 수지 지역에 서비스 중이며 2017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지역까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시는 전업주부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슈퍼맨의 또 다른 강점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 인공지능 ‘슈퍼고’다. 슈퍼마켓 매장과 모바일 슈퍼마켓을 연결하는 슈퍼고는 매장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알맞은 모바일 슈퍼를 자동 구성하고 자주 바뀌는 상품가격도 알아서 업데이트 한다. 매장별 할인상품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구현됐다.
김병구 슈퍼맨 수석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슈퍼마켓 입장에서 추가 운영인력이 필요한 모바일슈퍼는 아직은 계륵과 같다”며 “모바일슈퍼 무인운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슈퍼고는 시대 흐름에 적합한 연결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맨은 11월 기준 월 거래액 1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서울지역 100여개 슈퍼마켓 매장과 제휴를 맺으며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동네상권을 기반으로 한 기프티콘 서비스를 출시하고 농수산물시장과 지역형 슈퍼마켓 연계 물류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슈퍼고 베타 서비스를 12월 종료하고 2017년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며 “상반기 서울 전지역, 하반기 수도권 지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2018년에는 전국 서비스에 도전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