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2000원 돌파…상승세 계속
[뉴스핌=방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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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사진=오피넷> |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오전 8시56분 현재 리터당 1473.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평균 1472.98원 대비 0.94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26일 리터당 1424.41원이던 전국 주유소 판매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6일 리터당 1472.98원으로 한달새 48.57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가격 역시 리터당 1220.26원에서 1267.69원으로 47.43원 상승했다.
기름값이 가장 쌌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133.29원, 경유는 리터당 180.08원까지 오른 셈이다.
서울의 경우 일부 주유소에서 리터당 2000원을 돌파, 2100원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감과 사우디 원유 수출 감소,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또, 지난 9월 리터당 43.3원 수준이던 두바이유가 꾸준히 올라 지난주 52.4원을 기록하면서 국내유가 상승세도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년 첫째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02원, 경유 가격이 리터당 1387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 60달러를 넘으면 가격 경쟁력이 생긴 미국의 셰일가스가 생산되기 때문에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3일 기준 중동 두바이유는 리터당 52.21달러, 영국 브렌트유는 55.16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