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내달부터 산유국들의 감산이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격 하락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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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13%) 상승한 53.02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1센트(0.20%) 오른 55.16달러를 기록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둔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리비아에서 향후 3개월간 하루 27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이었다.
그러나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을 앞둔 시장에서 유가의 하락은 제한됐다.
한편 원유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13개 증가한 523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달 산유국들의 감산을 앞두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가격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완만한 하락 압력으로 전날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복잡해졌다"면서 "이번 주 거래는 놀라울 만한 것이 없었고 시장에서는 가격 굳히기가 지속하고 있으며 OPEC의 계획된 감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