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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달러/원 환율 상승에 2030선 '주춤'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6:05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6:05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달러/원 환율 상승과 미국 증시가 주춤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7포인트, 0.01% 오른 2035.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36.1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030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기관의 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6억, 1359억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2249억원 순매수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달러가 강세가 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며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의 입장에선 환차손과 연결돼 주식을 사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203.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가 주춤한 것도 이날 코스피 움직임의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배 연구원은 "다우지수가 2만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된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가 단기에 세게 올라서 주춤한 상태인 것도 이날 코스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총 38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7%), 의약품(1.31%), 화학(1.14%)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0.88%)과 금융업(-0.48%)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 1.49% 하락한 178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장시설 증설 등의 호재로 800원, 1.76%오른 4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 0.62%오른 619.7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 3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0억원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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