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달러/원 환율 상승과 미국 증시가 주춤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7포인트, 0.01% 오른 2035.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36.1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030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기관의 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6억, 1359억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224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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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달러가 강세가 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며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의 입장에선 환차손과 연결돼 주식을 사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203.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가 주춤한 것도 이날 코스피 움직임의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배 연구원은 "다우지수가 2만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된 상황"이라며 "미국 증시가 단기에 세게 올라서 주춤한 상태인 것도 이날 코스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로 총 38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7%), 의약품(1.31%), 화학(1.14%)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0.88%)과 금융업(-0.48%)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 1.49% 하락한 178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장시설 증설 등의 호재로 800원, 1.76%오른 4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 0.62%오른 619.7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 3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0억원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