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내년 증시 회복” , 제약 인프라 친환경차 섹터 유망
49% “내년 위안화 3~5% 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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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연 기자] 2017년 중국 주식시장, 환시장, 채권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중국 펀드 취급기관 40곳이 유력한 예상 답안을 내놨다.
중국 투자정보 매체 훠산차이푸(火山財富)는 지난 6개월간 현지 펀드사 40곳을 대상으로 2017년 중국 자본시장 및 금융시장에 대한 종합 의견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펀드사들은 중국 공모펀드 보유 주식 시가총액 합계 1조6800억위안(올해 3분기 말 기준) 중 9000억위안을 운용 중인 유력 기관들로, 시장은 이들 전망을 믿을 만한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우선 2017년 중국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약 67%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펀드사의 절반 가까이(47%)는 내년 상하이종합지수 상하 등락폭을 15%로 예상했다. 이어 36%는 상하 등락폭이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주식시장 유망 섹터는 ▲제약(23.40%) ▲인프라(22.34%) ▲전자·친환경차(14.89%) ▲환경(13.83%) 등으로 나타났다. 유망 테마주로는 ▲국유기업 개혁(40.7%) ▲민관협력(32.2%) ▲일대일로(25.4%) 등이 거론됐다.
2017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펀드사의 절반 가까이(49%)가 3~5% 소폭 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위안화 절하폭 3% 미만(29%), 절하폭 5% 이상(17%), 가치절상(5%) 순이었다.
2017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도 상당수 펀드사들은 1~2회에 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차례(54%)를 예상한 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차례(37%), 3차례(6%), 0차례(3%) 순이었다. 참고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17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2017년 중국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다수(62%)가 기준금리와 지준율 모두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준율만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한 펀드사는 20%에 달했다.
2017년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전환사채(CB), 금리채, 신용채 순으로 투자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응답했다. 10년 만기 중국 국채에 대해서는 대부분(58%)이 수익률 3% 이상으로 점쳤다.
2017년 세계 주요 자본시장 가운데 홍콩(48%)과 미국(26%)은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전망됐다. 2017 황금 투자 전망에 대해서는 2016년보다는 부정적이지만 대체로 밝다는 의견(80%)이 주를 이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