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인하·오바마케어 폐지 등 규제완화 '희소식'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부쩍 좋아졌다.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 공약이 향후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출처=블룸버그> |
21일자 미국 CNBC뉴스는 미국 독립기업 연맹(NFIB)의 최근 자료를 인용, 트럼프의 당선 후 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약 1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새 행정부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에릭 옐스마는 트럼프가 행정부 인선을 어떻게 꾸리는지 유심히 지켜봐 왔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옐스마는 2009년에 디트로이트 데님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는 "정책이나 인선이 어떻게 바뀌든 사업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고에 있는 오리진코드아카데미의 제프 윙클러 설립자는 "법인세가 낮아지고 규제도 줄어든다면 우리 회사에서는 선생님들을 더 빨리 고용할 수 있다"며 "샌디에고에도 더 많은 개발자들이 생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다. 트럼프는 줄곧 오바마케어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왔다.
트럼프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톰 프라이스를 지명했으며 연방정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 국장으로 인도계 시마 베르마가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오바마 케어의 부정적인 부분을 고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보험 비용에 짓눌려 있던 기업들에는 희소식이다. NFIB는 올해 미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 헬스케어 비용이 나날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미중소기업협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42%는 헬스케어 비용 때문에 변호사들에게 연락을 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BC는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