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7 산업전망]자동차 전세계 수요 9042만대..금융위기 이후 최저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1:19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1:19

中성장세 둔화…전 세계 ‘영향권’
미국ㆍ유럽 등 할부금융 위축, 브렉시트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 성장세의 저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수의 경우, 가계 부채 증가세가 소비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9042만대로,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금융 위기 이후 최저치이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성장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배기량 1.6ℓ 이하 자동차 구매 시 적용한 5% 구매세를 최근 7.5%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5% 구매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세율을 높인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2500만대 중국 시장이 내년 5% 구매세가 유지된다면 올해처럼 13%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내년에는 4%대 성장세일 것”이라며 “중국이 성장을 많이 못하면 글로벌 성장률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및 대기수요 소진으로 7년 만의 0.1% 감소한 1748만대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할부금융 위축이 성장 정체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유럽도 소비 심리 악화 등에 따라 0.6% 증가한 1709만대의 성장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탈퇴)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영국 및 주변국에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별로는 독일은 금융위기 이전 수요를 회복한 만큼, 더 이상 수요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은 경기 부진과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수입차 가격 인상 압력,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예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영국은 올해 보다 4.6% 감소한 363만대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인도와 러시아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구매 심리 개선을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은 6.9% 증가한 322만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로컬 업체인 스즈키마루티, 타타 등의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SUV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3.6% 오른 142만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올해 보다 2.4% 줄어든 176만대가 될 전망이다. 저금리, 저유가 등 긍정 요인이 있으나 가계 부채 상승과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부정 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란 우려도 커 보인다.

이와 관련 고태봉 연구원은 “약 180만대의 내수는 그동안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한 (거품이 낀) 일시적 수요 증가였다”면서 “부동산 하락 및 가계 부채 증가,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다시 160만대 시장으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주요 시장 및 차종별 판매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와 글로벌 자동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 영향 등으로 엔화 및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고 일본 및 유럽 메이커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마케팅, 인센티브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는 승용 및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