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사업부가 내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올해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52.6% 상승한 1947억원을, 영업이익이 11억원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대전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5%, 8.8% 증가한 1147억원과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사업부는 제주면세점과 서울면세점 매출액이 각각 157억원, 643억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제주면세점과 서울면세점 영업이익이 각각 15억원과 114억원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서울면세점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113억원 적자폭이 19억원으로 축소되겠다"고 내다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내년 매출액은 19.3% 상승한 7864억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38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대전백화점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4%, 7.7%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면세점사업부(서울+제주)는 295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면세점의 경우 영업손실 29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제주면세점은 출국장 이용객수 성장세 둔화, 경쟁심화 등 이유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악화되는 영업환경도 불안요소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면세점 업황이 이번달 특허 추가 발급 이후 악화될 수 있다"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기 힘든 상황이 지속돼 면세점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중립’을 제시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