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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파크원 투자 포기…NH證 내부자금 조달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8:33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9:19

국민연금 대체투자위 막판 부결

[뉴스핌=이광수 기자] 국민연금이 파크원(Parc1)개발 사업 투자를 포기했다. 이 사업의 금융주선을 맡은 NH투자증권은 내부 자금을 조달해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크원 개발사업은 서울 여의도 통일교재단이 소유한 부지에 4개 건물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건설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은 이 중 2조10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조달키로 했다.

여의도 Parc.1 <사진=NH투자증권>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열린 대체투자위원회에서 파크원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안을 부결시켰다. 당초 국민연금은 파크원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었다.

이로 생긴 자금 공백은 NH투자증권이 메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투자를 포기하면 생긴 공백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초과 수요 등을 고려해 약 1150억원"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책임지고 부족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내 자금 모집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에는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선 국민연금이 파크원의 사업성 보다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각종 정치적 이슈 등으로 사회적 관심이 모이는 투자를 꺼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연간 480억원씩 3년간 책임임차를 하기로 했고 현대백화점 쇼핑몰 장기임차로 연간 300억원씩 임대료를 내기로 돼있다"며 "최소 수익률이 4%는 확보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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