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51% 합작사 설립 검토중
[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스토리지 업체 씨게이트와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
14일 SK하이닉스는 씨게이트와 손잡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분 비율은 SK하이닉스 51%, 씨게이트 49%이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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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SD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다. 이번 합작사가 설립되면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 스토리지 분야 솔루션 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SSD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현재 D램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보다 균형있게 바꿀 수 있다.
최근 스토리지 시장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SSD로 전환되는 추세다. HDD 시장에서 씨게이트와 경쟁했던 웨스턴디지털도 얼마 전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해 SSD 시장에 진출했다. 씨게이트도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SSD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인수한 컨트롤러 업체 LAMD의 인력을 새로운 합작사로 통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씨게이트도 스토리지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