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데뷔전서 안와골절 진단 "소아암 환자 위한 승리 아쉽다... 다시 경기하고파”. <사진= 로드 FC> |
김보성, 데뷔전서 안와골절 진단 "소아암 환자 위한 승리 아쉽다... 다시 경기하고파”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보성이 이종 격투기 데뷔전서 불의의 부상으로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의리맨’ 김보성은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서 일본의 곤도 데쓰오(48)와 의 웰터급(77㎏) 경기서 1라운드 2분30초께 눈 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이날 김보성은 곤도 데쓰오의 강한 오른손 펀치 안면 공격에 주춤 거렸고 이에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 시켰다. 이미 왼쪽 눈이 실명된 상태였던 김보성은 오른쪽 눈에 상처를 입자 경기를 더 진행하기 어려웠다
11일 로드 FC 관계자는 “김보성이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은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눈뼈 골절에 따라 현재 수술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알렸다. 안와골절은 눈 주변을 둘러싼 뼈 골절로 시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경기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스페셜 매치로 진행됐으며 김보성은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다”며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환자의 수술비로 기부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김보성은 경기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꼭 승리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왼쪽 눈이 안 보이고, 오른쪽 눈은 렌즈를 끼고 생활한다.오른쪽 눈을 뜬 상태로 맞아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이대로 장님이 되나 겁이 나기도 했다. 아내와 오른쪽 눈을 최대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방심하면서 가드를 안 올린 것이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언제든 다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보성이 이종격투기 데뷔전서 상대에게 한방을 날리는 모습. <사진= 로드 FC>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