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잔류 선언' 양현종 "해외진출 보다 우승이 먼저”... 100억대 FA 몸값 신기록 써낼 듯. <사진= 뉴시스> |
'KIA 잔류 선언' 양현종 "해외진출 보다 우승이 먼저”... 100억대 FA 몸값 신기록 써낼 듯
[뉴스핌=김용석 기자] 양현종이 연봉 61억을 거절하고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양현종 측은 10일 “가족회의를 끝에 KIA 타이거즈에 남기로 했다.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양현종의 의지가 강했다. 한국 잔류가 아닌 KIA 잔류다. 한국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은 뒤 해외에 다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FA 양현종(28)은 올 시즌 후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했고 지난 9일 일본프로야구 구단 요코하마 DeNA 베어스타스가 양현종에게 2년 6억엔(약 61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나 양현종의 잔류 선언으로 없던 일이 됐다.
KIA 타이거즈 측은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혀 양현종은 대략 4년 100억 이상의 연봉을 받아 FA 몸값 신기록을 써낼 것로 전망된다.
이미 KIA 타이거즈는 최형우(33)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 FA 신기록을 써낸바 있다. 당시 KIA 관계자는 거액 베팅의 이유로 내년 우승을 이유로 들었다. “내년 KIA를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양현종이 잔류 일성으로 밝힌 만큼 KIA도 지갑을 흔쾌히 열 공산이 크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작성했고 통산 87승60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 200⅓이닝을 소화, 10승12패 평균자책 3.68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