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 비양도 북쪽 26㎞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C호와 갈치잡이 유자망 어선인 제주 한림 선적 H호가 충돌,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
1명 사망 3명 실종…제주 비양도 인근 조업 어선 외국 상선과 충돌
[뉴스핌=정상호 기자] 제주 비양도 북쪽 해상서 외국상선과 갈치잡이 어선의 충돌하면서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8일 오후 7시 55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6km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C호(9만6628t)와 제주 한림 선적 H호(19t·승선원 9명)이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H호가 전복, 선원 9명이 물에 빠졌다.
물에 빠진 9명의 선원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4명은 실종됐다. 그리고 이날 밤 늦게 선체 내부에서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이날 새벽까지 수중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된 3명을 찾지 못했다.
한편, C호는 부산항을 출항해 중국 칭다오로 가는 중이었고, 사고 어선은 해상에 정박해 그물을 내려 조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