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첫 특검보 회의를 갖고 향후 특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도 예의주시 중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처음으로 특검보 회의를 했다"라며 "현재까지 준비사항을 체크하고,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사무실 임차, 파견검사 확보, 기록 검토 등 수사 준비사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법무부에 추가로 요청한 파견검사 10명은 오늘 중 답변이 올 예정이다. 특검팀은 당장 내일부터 추가 파견검사를 투입해 기록 검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대한변호사협회와 대한법무사협회에서 추천받기로 한 특별수사관 40명도 이날 중으로 답변을 받게 된다.
박영수 특검 등 특검팀은 기록검토작업과 동시에 국회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를 계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다. 전날 진행된 청문회에선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대통령 가방 값 등 4800만원을 최순실이 지불했다"라고 증언해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의 옷·가방 비용 지불 등 청문회 내용은 사실관계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라며 "현 단계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안종범 다이어리', '정호성 녹취록', '최순실 태블릿PC' 등 증거물은 아직 특검팀으로 넘어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특검보는 "아직 사무실이 완비되지 않아 확보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