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방망 해킹관련 모든 정부부처 사이버보안 대책 강구중"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11:23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11:23

통일부 정례브리핑…"아직까지 해킹관련 특별한 이상징후 없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7일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이 군 내부 사이버망인 국방망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통일부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부처, 모든 부처가 사이버 보안을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 <사진=뉴시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북한 추정 해킹 세력으로 인한)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킹 세력이 북한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한 보복조치나 유감표명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조사 중인 상황이고 추정 중인 상황이다. 추정만 가지고 입장을 내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국방부에서 조사 중인 상황이고, 현재 통일부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 북한 해킹으로 인한 유사사례가 발생했을 때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거는 없는 것 같다"며 "좀 알아본 다음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유일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을 이용했을 경우 한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법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금융제재 대상으로 고려항공이 지정됐기 때문에 고려항공 탑승권을 구입한다든지 또는 어떤 대금을 지급한다든지 하는 행위들은 외국환거래법에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추진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의 정부 조치에 대해 정 대변인은 "지금 정국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통일부는 남북 및 통일 문제에 대해서 관련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역시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인) 2004년의 경우에는 총리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 담화문 내용에 그 관련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통일부에서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 사고조사를 진행 중에 국방망 일부 PC에도 동종의 악성코드가 감염된 것이 식별됐다"며 "국방부는 국방사이버합동조사팀을 구성해서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당국의 해킹 조사결과에 대해 "군 정보체계는 업무용 인터넷 영역과 내부망인 인트라넷망(국방망), 작전에 사용되는 전장망 3개로 구분되며, 이번에는 국방망에서 발생했다. 전장망은 완전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이번 상황은 규정위반과 관리적 부주의로 연결망이 연결돼서 발생한 것"이라며 "사용자가 기밀작업할 때 PC에 저장 못하게 돼있다. 그리고 랜(인터넷망과 인트라넷망)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8월4일 이후 2개월이 지난 10월6일에야 문제 서버의 내·외부망을 분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이번 해킹 공격으로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3200여 대로, 이 중 2500여 대는 인터넷용, 700대는 내부망용"이라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인터넷용 컴퓨터도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한 장관의 인터넷용 컴퓨터에는 비밀문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