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주실적 중국, 한국 1·2위..일본은 '0'건
[뉴스핌=조인영 기자] 11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9만9천CGT(38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100만CGT(35척)의 절반 수준이다. 월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50만CGT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5월(34만CGT)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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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해 7월 브루나이 BGC사에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
6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유조선 6척, 카페리선 4척 등 총 18척을 수주한 중국이 23만CGT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한국은 유조선 2척, 카페리선 1척 등 3척, 5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으며, 일본은 11월 수주실적이 전무했다.
11월 누계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1048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3720만CGT의 28%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375만CGT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35.7%)를 기록했으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3만CGT(15.5%), 112만CGT(10.6%)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말(12월초)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8778만CGT다. 2004년 11월말 8700만CGT를 기록한 이래 12년만에 최저치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2046만CGT로 2003년 6월말(1897만CGT) 이후 1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10월말 현재 중국은 3138만CGT, 일본은 2006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잔량 격차는 지난 9월말 129만CGT에서, 10월말 93만CGT, 11월말에는 40만CGT로 좁혀졌다.
11월엔 16만㎥급 LNG선 선가가 척당 1억9400만달러에서 1억9300만달러로 100만달러 하락했다. 신조선지수는 지난 10월과 같은 12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