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가 현재의 양호한 상태를 지속할 경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더들리 총재는 5일(현지시각) 한 비영리 단체가 주최한 조찬 연설에서 “경제가 현재의 궤도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단기 금리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덜 완화적으로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향후 몇 년간 재정정책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비교적 이를 시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더들리 총재는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에서 확장적 재정정책과 빠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반응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미국 주식과 채권금리 달러화 가치는 일제히 상승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 같은 현상을 긴축이라고 부르면서도 경제를 부양할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에 의한 것이라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상당한 재정 여력을 가지고 있어 재정정책이 다음 경기 순환적 침체가 발생할 때 경제를 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