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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을 재구성한다. 특히 비밀의 열쇠를 쥔 간호장교 조 대위의 행적에 주목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풀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간호장교 조대위를 추적한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6탄, 추적! 김기춘, 간호장교'를 부제로 정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안에 담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세월호 대응과 언론통제, 홍성담 화백 등 문화검열에 대한 충격적인 지시를 폭로한다. 특히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품고 미국으로 떠난 조 대위의 행적을 뒤쫓는다.
이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제작진이 입수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2014년 6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청와대 내부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유독 홍성담 화백 등 '대통령 모욕'에 민감했다. 대통령 풍자 그림을 그린 홍성담 화백에게 '배제 노력, 홍성담 사이비 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이라고 지시했고, 대통령 욕설을 한 백정선 수원시의회 의원에게는 'VIP 모독해-응징 방법 강구' 라는 졸렬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더욱이 '세월호 유가족 중화'등 세월호 참사 이후 시국을 통제하려는 정황도 비망록에 담겼다. 더불어 JTBC, KBS 등 여러 방송사와 신문사를 상대로 한 언론외압 내용까지 쓰여 있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세월호부터 언론외압의 단서가 적힌 비망록을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주목할 부분은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진료와 관련해 의혹의 중심에 선 네 명의 인물. 청와대 관저 파우더 룸에서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다고 밝힌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과 각종 특혜 의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김영재 성형외과 의사가 그 중인공이다. 여기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 청와대에 있던 두 명의 간호장교 신 대위와 조 대위도 포함된다.
세월호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상주한 조 대위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올해 8월 미국 연수를 떠났다. 그는 현재 미국 샌 안토니오 군 병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조 대위의 행적을 밀착 추적한 결과 드러난 충격적 사실과 조 대위를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으려는 조직적인 움직임, 그리고 의혹이 커지자 차례로 언론에 입장발표를 하는 두 명의 간호장교를 집중 조명한다.
꽃다운 생명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 속으로 끌려들어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 7시간의 비밀을 폭로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4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