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OPEC 효과로 에너지 업종 강세, 리스크-온
장중 달러/엔 114.83엔 기록…일본, 금융·수출 오름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월 첫 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감산 결정을 내린 데 따라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강화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달러/엔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115엔 부근까지 오르며 장중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28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2% 상승한 1만8732.43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1.89% 뛴 1497.24엔을 지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만8535.24엔의 1% 상승세로 출발한 뒤 이를 바닥권으로 시간이 지면서 상승폭을 400엔 이상으로 넓혀가고 있다.
간밤 미국의 거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OPEC 감산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달러/엔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증시 개장 초반 114.83엔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01% 하락한 114.43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시장 기준으로는 1.5% 오름세다.
업종 별로는 수출과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대폭 상승하고 있다.
개별로는 토요타자동차와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각각 2.21%, 3.12 상승하고 있으며, 에너지 탐사업체 일본국제석유개발(INPEX)은 11.43% 폭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5% 상승한 3274.55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67% 뛴 1만1086.52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90% 상승한 3569.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의 제조업 PMI가 51.7를 기록해 10월(51.2)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0을 웃도는 것으로 28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민간이 발표한 PMI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IHS 마킷은 지난 11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51.2에서 하락한 것으로, 앞서 경제전문가 예상치 컨센서스 51.0도 하회한 것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0% 상승한 2만2948.8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1.23% 뛴 9958.9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상승한 9266.3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