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OPEC '극적 타결' 세부안과 시장 평가는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02:38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2:38

내년 원유 과잉공급 해소 제한적..실제 합의 이행 여부도 변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막판까지 이어진 진통 끝에 30일(현지시각) 8년만의 감산 합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산유국들이 회의 직전까지 강한 대립각을 세운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회의론이 번졌지만 OPEC은 지난 9월 대략적인 감산안에 동의를 이룬 데 이어 세부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장중 9% 랠리했고, 뉴욕증시 역시 한 때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사진=블룸버그>

◆ 합의 세부안은

3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산유량을 하루 120만배럴 감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사무총장은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 규모를 하루 3250만배럴로 제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하고, 회의 결과에 대해 대단히 성공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의에서 결정한 감산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 이란 등 3개 주요 산유국 사이에 대립이 실마리를 찾으면서 전반적인 감산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이 소식통과 외신들의 얘기다.

결국 지난 9월 회의 때부터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취했던 사우디가 가장 커다란 부담을 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OPEC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우디는 산유량을 하루 48만6000배럴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생산 규모는 하루 1006만배럴로 줄어들게 된다.

반면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약 380만배럴에서 동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존의 산유량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강경하게 맞섰던 입장에서 거의 양보하지 않은 셈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OPEC 비회원국의 경우 하루 60만배럴을 감산하는 내용으로 절충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원유 순수입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번 감산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OPEC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하루 70만배럴을 웃도는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원유 순수입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감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따른 시장 파장이 작지 않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공급 과잉 해소 효과 얼마나?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 때 9% 치솟으며 배럴당 50달러 선을 뚫었다.

하지만 8년만에 이뤄진 OPEC의 극적인 합의가 내년 원유 시장의 수급을 크게 개선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최근 2년간 유가 폭락을 초래한 과잉 공급 문제가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엔나 소재 JBC 에너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셰일 업체들을 포함한 OPEC 비회원국들의 유가 반등에 따른 생산 확대에 나설 태세라고 전하고, 이 때문에 이번 감산 합의가 원유 과잉 공급과 유가 하락 압박을 크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감산 불참에 따라 전반적인 감산 규모가 사실상 크게 축소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불참으로 인해 이번 감산 규모는 하루 120만배럴이 아니라 사실상 50만배럴에 불과한 셈”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합의안의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컨설팅 업체 우드 맥킨지의 앤 루이스 히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감산 합의 이행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분간 사우디의 공급 가격을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렉 샤레노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 주일 사이 사우디의 공식 원유 공급 가격을 통해 실제 합의안대로 감산을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PEC의 합의를 호재로 휘발유 선물이 장중 8% 가까이 치솟았고, 디젤 역시 7% 가량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도 OPEC 효과가 뚜렷했다. 러시아 루블화가 장중 1.3% 급등했고, 캐나다 달러화도 0.1% 가량 완만하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