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분명히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사진=블룸버그> |
파월 이사는 29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탄탄한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이 2%로 다가가면서 지표들은 경제가 건전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결국 FOMC가 목표를 오버슈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급하게 올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파월 이사의 발언은 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도 맥을 같이 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6.3%로 반영 중이다. 연준이 내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에 금리 정상화 행보를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미국 경제는 탄탄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견조한 주택시장, 소비지출 개선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환산 기준 전기 대비 3.2% 성장해 2년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파월 이사는 “미국 경제는 완전 고용과 연준의 2% 물가 목표에 근접했다”면서도 “경제는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과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는 낮은 성장률을 의미하며 생활 수준이 계속해서 향상되려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미국의 역동적 경제가 여러 방면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