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부동산 투자심리가 11월 들어 대폭 하락했다.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11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9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13.1에 비해 16.4p 하락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89.8)이후 8개월 만이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이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국민은행>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24.5)대비 29p 하락한 95.5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달(120.4)대비 23.2p 떨어진 97.2로 집계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지난달 109.5에서 이달 98.1로 하락해 100이하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도 주춤했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2.2) 보다 10.5p 하락한 1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99.1으로 전달대비 17.1p 떨어졌다. 수도권도 14.4p 하락한 101.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도 지난달 110.6에서 이달 103.0로 둔화됐다.

임희열 국민은행 가치평가부 팀장은 "11.3 부동산 대책 시행과 미국 대선, 내수 경제침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수ㆍ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