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해외직구족. 위안화 약세에 지갑 닫나?

기사입력 : 2016년11월25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11월25일 11: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블랙프라이데이 주문 놓고 환율과 할인폭 저울질

[뉴스핌=홍성현 기자]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해외직구족이 지갑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최대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중국 해외직구족들은 환율과 할인폭을 저울질하며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양새다.

<사진=바이두(百度)>

광군제(11월11일 솔로데이) 열기가 식기도 전에 글로벌 최대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찾아왔다. 블프는 미국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날인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연중 최대의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중국 해외직구족 자오(趙)씨는 블프를 위해 광군제 기간 ‘광클릭’ 욕구를 억눌렀다. 이것 저것 할인혜택을 받고 나면 세금을 합쳐도 256달러(약 30만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정품 구스다운재킷을 살 수 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해외직구의 목적은 주로 보통 저렴한 가격, 희소성, 정품 보장으로 꼽힌다. 중국 국내보다 30%~50% 저렴한 가격에 희소성 있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소위 가짜가 판치는 중국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글로벌 쇼핑몰은 믿고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올해는 좀 사정이 달라졌다. 위안값이 8년래 최저점을 찍는 듯 최근 들어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085위안으로 고시했다. 8년 5개월만에 6.9위안대를 넘어선 것으로, 이 추세라면 달러당 7위안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해외직구족의 경우 같은 가격(달러기준)의 제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위안화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연초하고만 비교해봐도 중국인들은 해외쇼핑, 유학, 관광을 위해 6%의 돈을 더 지불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절하로 '블프' 할인혜택이 순식간에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 양마터우(洋碼頭 YMATOU.COM)는 지난 18일 2016 글로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시, 10분만에 매출액 6000만위안(약 100억원)을 돌파했다. 양마터우 관계자는 “환율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블랙프라이데이 가격 할인폭이 워낙 크다”며, “소비자는 무엇보다 동일 브랜드 국내 가격과의 차이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몰 글로벌(天貓國際 TMALL.HK)도 주요 판매자 대부분이 보세구역 창고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외직구 판매가격이 단기간에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저우슈왕(走秀網 XIU.COM)도 “브랜드업체와 협력업체의 계약은 최소 1년에서 3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이즈가 운영하는 카올라닷컴(網易考拉KAOLA.COM)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원가 상승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며, 소비자 판매가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 온라인 유통부 모다이칭(莫岱青)주임은 “환율 변화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남길 수 있는 이윤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유명 이코노미스트 쑹칭후이(宋清輝)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어지는 위안화 약세는 글로벌 브랜드 상품의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고 구매 원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수출업체에게 위안화 평가 절하는 호재라며, 특히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이커머스 역직구)는 통상적으로 달러로 견적을 받고 위안화로 결산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 역직구 쇼핑몰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국 달러를 구입해서 달러로 결제”하거나, “위안화 환율을 주시하면서 시기를 나누어 구입”하라고 조언한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25일) 오후 2시 본격 막을 연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당기간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을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