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1.2%로 4주째 1위 고수, 2위 반기문 17.4%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도 8주만에 하락세 진정세
[뉴스핌=김지완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4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앞장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하고 야3당이 탄핵발의를 서두를 것을 주장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반등한 21.2%로 4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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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리얼미터> |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7%포인트 내린 17.4%로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를 마감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주말 광주광역시 방문에서 ‘박 대통령 퇴진후 구속 처벌’을 주장하며 문재인 전 대표의 ‘퇴진 결단시 명예 보장 노력’ 발언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6%포인트 오른 11.6%로 2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리얼미터 주중집계 상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내린 11.4%로, 이재명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주장하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2%포인트 오른 5.8%로 5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0.7%포인트 상승한 4.3%로 손학규 전 의원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오른 4.1%로 7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2%포인트 상승한 3.1%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7%포인트 내린 2.8%로 9위,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0.8%포인트 오른 2.1%로 10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주와 동률인 1.6%, 홍준표 경남지사가 0.1%포인트 상승한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1%포인트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4% 포인트 소폭 오른 10.1%(매우 잘함 2.4%, 잘하는 편 7.7%)로 9월 4주차 이후 8주째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86.3%(매우 잘못함 73.2%, 잘못하는 편 13.1%)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강한 부정평가(매우 잘못함) 역시 지난주에 기록한 최고치(71.2%)를 2.0%포인트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3.6%, 스마트폰앱 54.9%, 자동응답 6.5%로, 전체 12.8%(총 통화시도 1만182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