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해결"판단에 만기 연장
[뉴스핌=송주오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중공업의 여신을 1년 연장했다. 앞서 연장 기한을 3개월로 단축했던 신한은행은 이를 다시 늘린 것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 여신 1500억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여신 심사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지난 6월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 여신에 대한 만기 연장을 3개월로 단축했다. 조선산업 부실로 여신 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만기 기간을 다시 늘린 것은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문제가 다소 해결돼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또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인도 게일(Gail) LNG 등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자구계획안 실행으로 우려했던 유동성 문제가 진정되면서 여신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