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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달러·물가채·신흥국채·모기지 늘리고 은행·소비주 사라"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1:41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4:25

"인플레 및 기대치 상승… 4R 시대 도래한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핌코(Pimc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는 시대에 맞는 투자법을 제안했다.

일차적으로는 ▲달러화 ▲물가채 ▲신흥국 국채 ▲모기지증권을 더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증시 전망도 낙관하면서 금융주와 소비주 그리고 에너지주를 추천했다.

<사진=핌코 홈페이지>

21일 핌코의 채권 포트폴리오 관리부문 글로벌 헤드인 마크 키젤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할 때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가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고 결과적으로 달러 강세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키젤은 달러 자산과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물가연동채를 더 많이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트럼프 변동성"이 신흥시장에 기회를 창출하며 신흥시장 국채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또 주택시장이 여전히 활황을 띠고 있어 모기지 증권 역시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키젤이 꼽은 최고의 신흥시장은 브라질이다. 브라질 채권은 올해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이 작년부터 변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키젤은 설명했다. 키젤은 "브라질은 개혁을 진행중"이라면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다면 인플레이션율이 공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은 채권 같은 디플레이션 헤지에서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아직은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 헤지로 나아가는 "거대한 순환" 덕분에 현재의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낀 주간에 채권형펀드에서는 3년 반만에 가장 큰 규모인 180억달러의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 반면 주식형 펀드로는 280억달러가 밀려들며 2년만에 가장 큰 자금유입이 일어났다. 트럼프 당선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대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키젤은 점진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며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트럼프의 감세정책 덕분에 소비재 부문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앞서 핌코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후 경제와 시장을 전망하면서 4R 시대(Rising rate, Reflation, Repatriation, Regulation)의 도래를 점쳤다.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 수준이 저렴하고 과거에 비해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대외수지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감세정책과 금리상승 흐름에 따라 지방채 투자 여건은 불투명해졌기에 보수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하다는 것이 핌코의 의견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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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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