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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OK"..신한은행, 속도로 해외송금시장 1위 굳힌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17:25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7:25

해외송금실적 전년비 7.2% 증가...핀테크 업체 앞서 시장선점

[뉴스핌=송주오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 해외송금시장 공략을 위해 실시간 송금을 앞세우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와 함께 해외송금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해외송금 시장의 문턱이 낮아져 신규 경쟁자들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해외송금의 기간을 단축한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네크워크와 현지의 자금이체망(NAPAS)을 이용한 실시간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10분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과거 송금에 2~3일 걸렸던 기간을 고려하면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해외송금은 '송금은행→중계은행→수취은행'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 신한은행은 이 단계를 간소화해 시간을 단축했다.

송금 수수료는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다. 가령 100만원을 송금할 경우 해외 은행망 사용료 등을 포함해 대략 4만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다만 주거래 고객이거나 해외 유학생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제 수수료는 이보다 적게 낸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최대 1만달러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단시간내에 송금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상대방의 계좌를 확인하고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송금 서비스에서는 상대방의 계좌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10월 말 기준 해외송금 거래 실적은 전년대비 7.2% 늘었다. 신한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권의 해외송금 규모는 증가세에 있다.

세계은행 기준 국내 해외송금 규모는 85억1300만달러(2000년)에서 128억5300만달러(2007년)로 증가했다. 지난 2013년에는 154억4600만달러로 늘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져 3분기 기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송금 규모는 66억9700만달러 지난해를 넘어섰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법무부에서 집계한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만1828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9%에 해당한다. 법무부는 향후 5년 내 체류 외국인의 수가 300만명을 넘겨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송금 시장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서비스 강화에 나선 주요 요소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핀테크 업체 등에 해외송금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들은 최신 기술을 앞세워 기존 은행에 비해 대폭 낮은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서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은행에만 허용했던 해외송금 업무를 비금융사로 확대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과 경쟁에 의한 수수료 인하 등은 국내 해외송금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들은 기존 개인간 해외송금 서비스의 편의성 등 질적 개선 및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한 시장 방어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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