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매집 주식 전량 매각....삼성생명 "개인적인 사정"
[뉴스핌=이지현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5~16일 이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7억9000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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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사진=삼성생명> |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7000주의 삼성생명 주식을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 주가는 한 주당 10만원대 초반이었다.
김 사장이 이번에 주식을 전량 매각할 때의 주가는 11만원 초반대였다. 매매차익만 8800만원이 넘는다.
현직 CEO가 회사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은 삼성그룹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김창수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1월 28일이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특별한 매각 사유가 있다기 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창수 사장은 지난 1982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후 2012~2013년 삼성화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1월 삼성생명 사장에 취임한 후 지난해말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