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멘스가 설계 자동화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멘토그래픽스를 45억달러에 사들였다.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와 이같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인수합병 거래는 내년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의 전자 IC 및 시스템 설계 등 솔루션 기반을 확보, 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멘토그래픽스의 솔루션은 자율 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s)에 필수적이다.
멘토그래픽스의 솔루션 역량 결합으로 지멘스는 기계(mechanical), 열(thermal), 전자(electron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툴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멘토그래픽스 인수는 차세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지멘스의 비전 2020의 일환"이라며 "멘토그래픽스는 지멘스가 디지털 리더십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데 매우 적합하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멘토그래픽스는 미국 오레곤 주 윌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수는 5700여명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억달러다.
이 회사는 통신, 컴퓨터, 가전제품, 반도체, 네트워크, 항공우주, 멀티미디어, 운송 산업에 걸쳐 약 만 4000여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IC 설계, 테스트, 제조 분야, 전자기기 설계와 분석, 자동차 시장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략 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