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사장이 해임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형태 사장이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여직원 성추행과 인사 전횡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김형태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형태 사장 해임에 따라 공석이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업무는 현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선 장관은 "앞으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사황이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김형태 사장 해임 결정을 전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태 사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문체부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성추행 관련 증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김형태 사장이 지난해 초 신입 직원 환영을 위한 저녁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강요하고 허리에 손을 두르거나 얼굴을 부비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 또 김형태 사장이 해당 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징계성 인사를 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