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왕 신재영(사진) 눈물 글썽 왜 “그동안 속 많이 썩혔다... 부모님께 죄송”. <사진= 뉴시스> |
KBO 신인왕 신재영 눈물 글썽 왜 “그동안 속 많이 썩혔다... 부모님께 죄송”
[뉴스핌=김용석 기자] 27세 투수 신재영이 신인상 시상식장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은 14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총 453점을 얻어 2위 주권(kt·147점)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신재영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돼,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올해 1군에 데뷔, 30경기에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신재영은 전반기에만 10승3패 평균자책점 3.51의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신재영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저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너무 죄송하다. 부모님 말씀도 잘 안 듣고, 까부는 성격이었다. 사고도 많이 치고, 싸움도 많이 해서 부모님이 선생님께 많이 불려가셨다. 프로에 들어와서도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셔서 아들이 야구 선수라는 이야기를 잘 안하셨다고 하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신재영은 “내년에는 3개의 구종으로 18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체인지업과 포크볼 둘 다 연습하고 있는데 하나는 완벽하게 만들어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