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당선 3일째, 2020년 대선도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2일 00:30

최종수정 : 2016년11월12일 00:30

추가 후원금 요청 이메일 둘러싸고 논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그가 벌써 2020년 대선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공식 취임조차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지 불과 3일만에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은 트럼프 캠프 측이 아직도 후원자들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은 대선 과정에 그를 후원했던 지지자들에게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소식통은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의 하단에 ‘기부’라고 표시된 빨간색 버튼이 준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후원금 모집의 목적과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메일을 접한 후원자들은 캠프 측이 대선이 마무리된 뒤 순수한 감사의 의미에서 보낸 것이 아니라 재정적인 목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난 뒤 추가로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정치권과 외신들의 반응이다.

미국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는 선거가 종료된 이후에도 캠페인 과정에 발생한 부채를 청산하거나 재선을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20일 기준 트럼프 캠프 측이 손에 쥐고 있던 현금은 1600만달러로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당시 부채 규모는 200만달러로 파악됐다.

부채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에 비해 지극히 작은 규모였지만 선거 막판 ‘베팅’을 대폭 확대했을 경우 트럼프 당선자가 갚아야 할 빚을 일정 부분 떠안고 있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의 재정 현황은 내달 8일 발표되는 보고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이번 이메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캠페인법률센터의 브렌던 피셔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1억달러의 사재를 선거 자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실제 기탁한 것은 6600만달러에 불과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추가로 후원금을 요청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이미 2020년 대선까지 노리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의 웹사이트에 일부 자금이 2020년 선거에 할애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된 데서도 이 같은 추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