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 '고립주의'노선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새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중국이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带一路)’ 관련 투자가 활기를 띠고, A주 증시에서는 덩달아 인프라 건설 테마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부터 본격 시작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대형 사업으로는 발전소 건설, 송전망 및 송유관 건설, 교통인프라 등이 있다. 에너지 분야 인프라 건설의 경우 현재까지 40개의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고, 19개 국가에 분포되어 있다. 교통 인프라 분야는 총 26개국에 걸쳐 현재 까지 3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 인프라 건설 수혜주
궈타이쥔안증권(國泰君安)에 따르면, 중국 건설 섹터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 3분기 실적은 대폭 향상됐다. 앞으로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 고속철도 건설,민관협력사업(PPP) 프로젝트 수주, 발전소 건설과 같은 다양한 호재로 인해 인프라 건설 테마 종목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일대일로 인프라 건설 관련 예상 수혜 종목은 다음과 같다.
<표=이동현 기자> |
▲거조우바(600068SH.葛洲坝)는 해외사업 비중이 18%이고 발전소 인프라 및 친환경 사업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중궈중예(601618SH.中國中冶)는 민간협력사업(PPP)사업의 실적이 양호하고 국유기업 개혁의 수혜종목이다.
▲중궈젠주(601668SH.中國建築)는 저평가된 우량주이고 해외사업 비중이 7%이다.
▲중궈자오젠(601800SH.中国交建)는 해외 대형 공사분야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국유기업 개혁의 수혜 종목이다.
▲쑤이다오구펀(600820SH.隧道股份)은 국유기업 개혁 수혜 종목이면서 PPP 수주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해외사업 비중은 4%이다.
▲중궈중톄(601390SH.中國中鐵)는 해외 사업 비중이 5%이고 해외 고속철도 건설의 대표 기업이다.
▲베이팡궈지(000065SZ.北方國際)는 해외사업 비중이 99%이고 발전소, 도로, 교량과 같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아웃 소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수주한 공사 규모가 500억 위안을 돌파했고 방대한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강궈지(000928SZ.中鋼國際)는 해외사업 비중이 49%이고, 해외 건설 프로젝트 아웃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안신증권(安信證券)에 따르면, 현재 재정부(財政部)의 민관협력사업(PPP)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12.46조 위안이고 집행규모는 1.56조 위안이다. 투자 집행률은 26%이고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에 따르면 올해 집행 규모는 2조 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관련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