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다른 정책이 경제 정책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감세나 세제 단순화, 규제가 트럼프 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데이비드 말패스<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당선인의 선임 경제 자문인 데이비드 말패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연준이 아니라 (상황을) 더 빠르게 바꿀 정책에 관해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중소기업의 일자리 증가에 맞춰질 것이며 이것이 규제와 감세, 조세 단순화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에 대해 말패스 자문은 "연준은 독립적 기관"이라면서도 "그러나 문제는 연준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부진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문제는 연준이 그들의 문제를 들여다볼 것인지에 있다는 지적이다. 말패스 자문은 연준이 미국의 성장을 늦추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있다.
말패스 자문은 2018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그가 고려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피했다.
그는 "오늘 연준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연준은 연준이 지표에 따라 할 일을 할 뿐이고 미국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인지에 근거해 12월 금리 인상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성장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는 모든 조짐은 국가에 이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