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시대] "대중국 폭탄관세, 충격 크지 않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8:30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0:24

무역 비중따라 미국 영향력도 점차 축소

[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제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놓은 무역 장벽 공약이 중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일단 그 충격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9일 자 배런스는 월가 전문가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어도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인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중국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무역관세로 중국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원자재 시장이 요동친다면 중국이 성장을 떠받치기 힘들어질 것이란 관측이 함께 나왔다. 

◆ 무역 장벽보단 원자재 변동성이 더 걱정

<사진=바이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지난 9일과 10일, 중국 증시는 의외로 미국 대선 결과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2% 하락 마감하며 제한적인 낙폭을 보였고, 이날은 오히려 1.3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중국에 45% 폭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는 등 '무역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공약했으나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당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배런스는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과가 미국 대선에 점점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바뀌는 데에 중국이 즉각적으로 받는 충격은 감지하기 힘들 만큼 작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 의존도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2006년 미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 흑자의 GDP 기여도는 5.2% 수준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중국 국내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무역흑자가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2.3%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에 폭탄관세를 부여해 무역흑자 규모가 25% 줄어든다고 해도 즉각적인 GDP 감소량은 0.6%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의 미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 경우 중국은 내수 촉진을 통해 수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미 이와 같은 전략으로 성장을 떠받쳤다.

보복 관세로 인한 무역분야의 타격보다는 원자재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 중국경제의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개월간 원자재 가격 회복세는 중국의 경기 개선을 뒷받침해왔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다면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결과적으로 중국이 경제성장을 떠받치기 힘겨워질 수 있다. 당초 클린턴은 신재생 에너지를 키우겠다고 약속한 반면 트럼프는 화석연료 산업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했다.

◆ 미 대선의 중국 경제 영향력 축소

미국 대선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감소해왔다.

중국의 GDP가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받는 영향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된 1981년 2.7%포인트 감소, 이어 1984년과 1989년에 각각 1.8%포인트 및 7.0%포인트 감소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대선으로 인한 중국의 GDP 감소 폭은 0.3%포인트 이하로 줄어들었고, 지난 2005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해에는 되레 1.3%포인트 증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가 '폭탄 관세'로 중국에 으름장을 놓았으나,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점점 대두되고 있어 클린턴이 당선되었어도 미-중 무역은 필연적으로 경색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