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화케미칼‧OCI, 반짝 호황 TDI 또 끄나?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1:31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1:31

獨 코베스트로‧바스프 공급차질…TDI가격 2분기보다 2배 상승
동남아 신증설, 세계수요 정체로 일시적 현상 그칠 전망

[뉴스핌=전민준 기자]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기업들에게 '반짝 호황'이 찾아왔다. 그러나 유럽기업들의 설비 트러블과 국내기업들의 정기보수 등 일시적인 호재에 따른 것일 뿐, 국내외 TDI 시장은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 2분기 TDI사업에서 흑자전환 한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OCI는 지난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각각 100억원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사 모두 지난해 TDI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국제 TDI 가격 상승, 마진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신발, 가구 침대 등 산업 각 분야에서 쓰이는 폴리우레탄 원료로 사용되는 TDI는, 통상 국내보다 중국이나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주로 소비가 이뤄진다. 국내기업들도 주로 코베스트로(독일)나 바스프(독일) 등 해외 대기업들과 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해외 경쟁사에 발생한 공급문제는 국제 TDI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실제 코베스트로가 질산 공급 문제로 설비 가동을 중단(10월)했고, 바스프 독일공장이 폭발(9월)하면서, 지난 10월말 TDI가격은 t당 4495달러로 2분기 평균 2068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두 기업의 생산중단은 지난 3분기 전 세계 생산량의 약 20% 줄어들 만큼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과 OCI는 실적 개선은 물론, 중단했던 생산라인을 최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반짝 호황'이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에서 TDI 생산능력은 내년 160만t으로 역대최고치를 찍을 것이지만, 최종제품인 폴리우레탄(PU)은 90만t 이하로 정체될 전망이다. 특히 TDI 신증설은 중국·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예고돼 있으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지역의 신증설이 늘어난다면 공급과잉은 불가피 하다.

게다가, 코베스트로나 바스프의 공장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 경우 가격‧마진 하락은 불가피 하다. 양사 모두 오는 12월 중순부터 라인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TDI설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다시 꺼야할지도 모른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고 고부가화에 집중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