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고부가 사업 전환 고민 계속
[뉴스핌=방글 기자] 제8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가 3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31일 진행된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글 기자> |
이날 행사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인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수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화학산업은 유가 안정화 및 고부가가치화,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세계 경쟁 구도 속에 있는 만큼 전후방 산업간 신뢰와 파트너쉽은 물론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고도화, R&D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만기 산자부 차관은 축사에서 미국, 중국, 사우디에 이어 세계 4위에 있는 화학산업의 성과를 격려했다.
다만, "앞서가는 선진국과 따라 오는 후진국 사이에서 '꺼지기 전에 가장 밝은 촛불'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정부가 제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과감한 사업재편과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제8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3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홍안표 동서석유화학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크릴로니트릴(AN) 신증설과 세계 최초 프로판법 아크릴로 니트릴 상업운전에 성공하는 등 석유화학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이완순 SK종합화학 전무는 글로벌 파트너를 통한 외자 유치로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 증대와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한태원 한국삼공 회장은 세계 최초 작물보호제 신제형 개발로 농가의 생력화와 세계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증대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착색제 및 가공안료를 국산화한 정우철 일삼 회장과 고기능 친환경 단열공법도입으로 에너지 절약에 힘쓴 차경진 한국바스프 상무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임승모 한화케미칼 대리, 정진배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사장, 황용연 LG화학 부장이 국무총리표창을, 김종호 전남대학교 교수 등 25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화학탐구 프론티어 페스티벌' 성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화학탐구 프론티어 페스티벌은 이공계 활성화 및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표 6개사와 함께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에는 대구과학고등학교(팀명:파피루팡) 신석진 교사, 이연수․홍세림 학생이 뽑혔다. 또한 한국외대부속용인외국어고등학교(팀명:CHEMIC) 유제선 교사, 김정인․홍채영 학생과 경산과학고등학교(팀명:keraunos) 이향선 교사, 천성우·최민기 학생이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화탐 지도교사상은 안선경 경남과학고등학교 교사와 김정환 대구과학고등학교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지도교사상은 동상 이상 3회 수상 등 실적이 있는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