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감정평가, 중개업, 주택임대·관리, 디벨로퍼(개발) 등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발전을 찾는 ‘부동산산업의 날’이 첫 발을 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부동산 산업의 날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부동산업의 중요성과 위상을 사회적으로 재인식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쭉쭉 성장해 나가는 부동산 산업을 형상화해 매년 11월 11일로 정했다.
행사에서 부동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5명을 표창한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동산 산업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 가치인 ‘부동산 산업 윤리헌장’ 제정 선포식도 진행된다.
지금까지 부동산 중개, 감정평가, 개발업 등 분야별 윤리 규정은 있었지만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윤리헌장은 처음 제정된다. 부동산 산업의 중요성에 부합하는 윤리관과 공정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식을 확립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본 행사 외에도, 산업과 학술 간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취업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잡페어(Job Fair)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학술 컨퍼런스는 ‘부동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미래 구상’을 주제로 리츠, 임대・관리 등 부동산 분야 신산업 발전,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방안, 우리나라 부동산 발전의 미래 청사진과 선진화를 위한 정책제언 등을 논의한다.
‘부동산 잡페어(Job Fair)'는 부동산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하고 실제 채용까지도 지원하는 행사다. 현장에서 약 200명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감정 평가, 개발, 임대・관리 등 전통적인 부동산 기업과 함께 부동산 투자 신탁, 금융, 정보 등 부동산 융·복합 기업 등 56개 기업이 참여한다.
창업 동기 부여와 부동산 산업의 발전 가능성 등을 공유하기 위해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특강도 열린다. 오전에는 한국자산신탁 문주현 회장이, 오후에는 라이프테크 박승국 대표 등 3인이 강연한다.
이 행사는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서 처음 논의된 사항이다. 부동산 산업을 현대적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방안 중 소비자 중심의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을 착수했다. 올해 안에 예비인증을 추진한다.
리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리츠 상장 요건 완화, AMC의 부동산 임대관리업 겸영 허용, 세제 혜택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서초구를 대상으로 도입한 부동산 전자계약 시범사업을 지난 8월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올해 안에 LH 전세임대 계약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부동산 거래 이중 계약, 대금 편취 등 거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부동산 거래대금 예치서비스(에스크로)’ 시범상품도 지난 9월 수수료 부담을 거래대금의 0.05% 수준으로 낮춰 출시됐다.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이 제정되고 부동산 산업분류 체계가 개편된다.통계청 ‘표준산업분류’에 부동산 산업을 단독 분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5년 단위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인 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임대・관리-유통’이 연계된 합리적인 부동산 개발 모델을 확산시킨다. 앵커리츠 공모・상장을 통한 리츠 대형화 및 리츠 물건 다양화를 핵심 전략으로 검토 중이다.
기념식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윤영일 국민의당 간사,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 국기호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 각계 인사와 부동산 산업 종사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한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 산업의 날 제정으로 부동산 산업이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이 날이 부동산 산업의 비전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장 부스 배치도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