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은퇴 수순... 최희섭·서재응 등 ‘광주일고 메이저리거 트리오’ 전원 ‘프로야구 굿바이’. <사진= 뉴시스> |
김병현 은퇴 수순... 최희섭·서재응 등 ‘광주일고 메이저리거 트리오’ 전원 ‘프로야구 굿바이’
[뉴스핌=김용석 기자] ‘광주일고 메이저리거 트리오’가 모두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접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2017년 보류선수 명단에 김병현(37)을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내년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최희섭·서재응에 이어 마지막 광주일고 메이저리거 트리오였던 김병현은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박찬호, 서재응, 최희섭과 함께 메이저리거 1세대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직후 애리조나에 입단하며 미국에 진출한 김병현은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1년(애리조나)과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07년까지 통산 394경기에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병현은 2011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 몸 담다 2012년 넥센과 계약,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4년엔 3승6패 평균자책점 7.10, 2015년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다.
올해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5경기에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김병현은 나머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지만 37세의 나이와 연봉, 기량을 고려하면 이대로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