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향후 세계증시 동반급락 등으로 인해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한 파생상품의 위험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 보호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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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왼쪽부터 동부증권 고원종 대표, 현대증권 윤경은 대표,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협회장,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대표, 대신증권 나재철 대표, 한화투자증권 여승주 대표, KTB투자증권 최석종 대표 등이 자본시장 점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
7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해 및 올해 중국시장 불안으로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일부 회사가 헷지운용에서 큰 손실본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전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된 것으로 자본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부분을 논의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황 회장은 “ELS 발행잔액 중 유로스톡스50은 42조1000억원, 홍콩H지수는 32조9000억원의 자금이 연계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에 따라 ELS 등 파생상품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아직까지는 환율변동폭이 안정적이고 외화자금수준도 일상수준이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각 사별로 외화자금조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또 황 회장은 금리상승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회사채 인수 및 정부 대응 방안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9개 증권사 사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