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 대사들, 동북아지역 주재 미국 공관장회의 참석차 방한
[뉴스핌=이영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한국과 중국, 일본에 주재하는 미국대사들을 동시 면담하고 북핵대응 등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맥스 보커스(왼쪽)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왼쪽 두번째) 주일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오른쪽)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면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윤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면담은 연례적으로 열리는 동북아지역 주재 미국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보커스 대사와 케네디 대사는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윤 장관은 인사말에서 세 대사의 상주 지역을 염두에 둔 듯 베이징, 서울, 도쿄를 의미하는 '베세토'(BESETO)라는 단어를 소개하며 "이들 도시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세 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굳건한 한미공조 필요성과 미국 측의 요청을 고려해 이번 면담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과 한중일 미국대사 간 면담에서는 북핵 대응과 동북아 정세가 핵심 논의 주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 결의 및 한미 양국의 대북 독자제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한미관계에 대한 전망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