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백남기 장례] "이제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소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화문광장서 영결식..."책임있는 사죄 받아낼 것"

[뉴스핌=특별취재팀] 317일, 그리고 40일. 숨을 거뒀지만 편히 쉴수 없었던 백남기 씨(69). 농민을 위해 희망을 외치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유명을 달리한 '농민' 백씨의 영결식이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엄수됐다. 긴 시간을 돌았지만 백씨는 고인의 희생을 애도하는 많은 이들의 마지막 배웅으로 외롭지 않게 떠날 수 있었다.

"이제야 아버지 장례를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아버지 시신을 탈취해 강제 부검을 시도했던 이들로부터 아버지를 지켜 주신 분들게 고맙다는 말로는 마음을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직 제대로 된 싸움은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있는 사죄를 받아내는 것이 첫번째 싸움이고 농민들의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기다리는 것이 백남기 ‘농민’ 가족들의 두번째 싸움이 될 것입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백남기 씨 장녀 백도라지씨의 추모사다. 백 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가다 말미에 '아빠 사랑해요'라며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의 사회와 정현찬 상임장례위원장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됐다. 앞줄에 앉은 고인 유가족을 비롯해 주최 측 추산 5000여명 시민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첫줄에 나란히 자리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함께 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추모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야3당 대표들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한 목소리도 비판을 쏟아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찰청장, 병원장 할 것 없이 거짓과 위선으로 진실을 조작하려했다. (국민은) 오직 부패한 권력자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려는 뒤틀린 부역자들의 민낯만 봤다"며 "일년이 지나도록 국민 목숨을 희생시키고도 사과 한마디 조차 없이 헌정 질서만 마비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국무총리 지명 철회하고 국회가 선출하는 국무총리가 되야 할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 손떼고 내려와야 할 것"이라며 "계속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자리를 빌어 국민과 함께 정권퇴진운동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백남기 어르신께서는 살인적 물대포를 맞고도 버티셨고 부당한 공권력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이 정권을 철저히 심판해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워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책임자 처벌과 사과도 없었던 명백한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며 "사인 조작을 위한 부검 강요로 유족은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했다. 특검으로 백남기 선생의 사인을 밝히는 게 우리의 몫이다. 다시는 이 땅에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희생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백 씨는 불의에 맞서 싸우며 누구보다 먼저 행동했던 선량한 국민이었지만 쌀값투쟁으로 돌아온 것은 살인적인 물대포였다. 우리는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앞으로 경찰의 국민 평화적 목적의 집회에 소방수 사용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영결식 참가자들은 "살인 정권 처벌하라", "우리가 백남기다", "박근혜 대통 빨리 하야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백씨의 생애 영상에 이어 농민가를 부르며 영결식이 마무리 됐다. 백씨의 운구는 백씨가 살던 전남 보성으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오전 9시 보성역에서 노제를, 오전 11시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각각 치르고서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백씨를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오후 1시58분 숨졌다. 백씨의 장례는 5일 오전 8시 발인에 이어 오전 9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