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남미신흥국 펀드 급락..금펀드만 상승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1%p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다. 트럼프후보의 정책 불확실성이 증폭됨에 따라 자금유출을 우려한 신흥국은 크게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요동쳤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65% 하락했다. 지역기준 모든 펀드가 하락한 가운데 브라질, 남미신흥국,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은 미 FOMC 금리상승 경계 및 부진한 기업실적발표에 -3.62% 하락했다. 일본은 BOJ의 금리 동결은 긍정적인 요인이었으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유일하게 상승한 중국의 경우 제조업 지표 호조 및 국제유가의 하락의 호재로 0.53% 상승을 기록했을 뿐이다.나머지 이머징 마켓은 모두 하락했다.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기초소재섹터만이 1.53%수익률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4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1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자산총액의 70% 이상을 전세계 금광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3.99%의 주간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