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균주 논란…메디톡스 주가 급락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 0.09% 하락한 1982.0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오른 1983.87로 장을 시작해 내내 1980선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16억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고, 기관이 1930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111억원 순매도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힐러리 클린턴의 재수사 보도 때문에 다음주 있을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팔았고, 기관의 경우 연기금과 투신권에서 지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214억 순매수, 비차익이 838억 순매도로 총 623억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0%)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64%)과 건설업(-1.26%)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1.86%)과 의약품(1.0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 0.68% 오르며 162만70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도 0~1%대로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2.77%)과 삼성물산(-2.96%), NAVER(-2.8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83포인트, 0.14% 오른 610.8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 69억 순매도했다. 개인은 421억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보톡스 균주 논란'이 일고 있는 메디톡스(-13.98%)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CJ E&M 역시 차은택 개입 의혹으로 -5.2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