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공모주펀드, 작년엔 잘나갔는데 올해는 부진하네...왜?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모가격 높아지고, 중소형주 대형주 장세에 파묻혀
매년 11~12월 신규상장 집중 ...좀 더 지켜봐야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일 오후 4시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공모주펀드가 올해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지난해보다 공모가격이 높아지면서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올들어 내내 대형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들이 상장 후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신규상장 기업은 총 4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개(20%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공모자금 규모는 2조54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2% 증가에 머물렀다.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됐지만 공모주 시장의 속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다.

수익률부터 차이가 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4.99%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1.90%에 불과하다.

올해 수익률 부진이 이어지자 공모주펀드의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4년 4933억원, 지난해 464억원이 유입됐던 공모주펀드 자금은 연초이후 지난 26일까지 1336억원이 순유출됐다.

◆ “공모가격 지나치게 높고, 수익성 좋은 중소형주가 대형주 장세에 묻혀" 

공모가가 높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심화됐다. 이호영 트러스자산운용 운용매니저는 “정부에서 창조경제의 한 방편으로 기업공개(IPO)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면서 “공모기업도 늘어났지만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높은 공모가격으로 인해 신규상장주의 상장 후 주가수익률은 최근 5년래 최저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공모에 참여해 현시점까지 지속 보유했다고 가정할 때 2012년 16.1%, 2013년 43.6%, 2014년 75.6%, 2015년 70.0%을 기록했다”면서 “해마다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이 20~30%는 어렵지 않게 기록했으나 올해 수익률은 1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 등 초대형주 중심의 시장이 전개된 것도 공모주펀드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은석 교보악사자산운용 주식운용그로스팀 팀장은 “공모주 가운데 80%는 상장 직후나 의무확약 해제 직후 매도한다”면서 “나머지 20%는 정성적인 평가를 더해 보유기간을 늘리거나 빠졌을 때 추가매수하는 방법으로 초과 수익을 노리는데 올해 중소형주들이 상장이후 주가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설정액이 크지 않은 펀드는 1000억~3000억원 수준의 중소형주 상장종목들의 상장이후 주가 상승률이 펀드 수익률을 결정짓는다”면서 “올해 일방적인 대형주 장세로 상장 후 주가 부진을 염려해 IPO일정을 미루면서 해당 시가총액대의 종목이 많지 않았던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코넥스 활성화 대책도 수익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코스닥 공모주에 추가 배정을 받으려면 의무적으로 코넥스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면서 ”코넥스는 유동성도 없고 가격 변화도 크지 않아 사실상 바이앤홀드(장기보유, Buy & Hold)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코넥스 지분 매입으로 인해 주식운용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올해부터 거래소에서는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전체 자산의 2% 이상을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들은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5%를 최우선으로 배정받도록 했다.

◆ “좀 더 지켜보자...매년 11~12월 신규상장 집중돼”

사정이 이렇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말 신규상장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수익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매년 실제로 11~12월에 신규상장이 집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37%, 2014년 59%, 2015년 48% 등 연말에 몰렸다. 이에 공모주펀드의 운용보고서내 매매회전율도 이 시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유경신 KTB자산운용 과장은 “통상적으로 실적발표, 회계감사 등 일정 때문에 사실상 공모주 시즌은 9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