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칠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탄산음료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만원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현재 코카콜라와 롯데칠성 펩시는 국내 콜라 점유율이 각각 60%,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롯데칠성 콜라 매출액은 2400~2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콜카콜라는 1일부터 코카콜라와 환타의 평균가격 5%인상을 결정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내에 펩시와 원당이 주 원료인 기타 탄산음료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롯데칠성 탄산음료 내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상승한 5903억원이 전망되는데, 평균가격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액 기여가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전사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2017년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5.4% 증가한 6557억원, 56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하고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역기저효과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탄산, 커피, 생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고 주류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순하리 역기저효과가 일단락되는 4분기부터는 주류의 성장세 전환이 용이해진다"고 내다 봤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