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S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스페셜'이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들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30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하는 'SBS스페셜'은 대한민국 여성들의 불안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날 'SBS스페셜'은 '잔혹동화 불안한 나라의 앨리스'를 부제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강력 범죄의 피해자 84%가 여성이고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살해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다.
'SBS스페셜'은 실제 여성들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SNS에 글을 올린 한 여성은 "내 집에 침입했던 남자는 잡혔다. 문 앞에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카를 설치해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한다. 자고 있다 집에 들어온 그를 마주친 것은 4월이고, 컴퓨터에서 발견된 내 방 사진 파일은 1월에 생성됐다. 적어도 1월 이후 2차례 이상 침입이 있었고 나는 누군가 내 방에 들락거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다"고 떨었다.
서울로 와 자취를 하던 이 여성은 어느 날 잠을 자다 집 도어록을 열고 침입한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 다행히 남성을 달아났지만 여성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더욱이 남자는 혼자 사는 여성 7명의 집에 침입해 서랍을 열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이 처한 기막힌 상황은 더 있다. 한 여성은 SNS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술 취한 아저씨한테 멱살을 잡혔다. 벽으로 밀치는데 그냥 그 상태로 목이 졸렸다. 아무리 밀쳐도 소용없었다. 그 상황에서 그냥 소리 질러야겠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된다. 그냥 어떡하지? 이런 상태로 있게 된다"는 글을 올렸다.
'SBS스페셜'은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이 왜 이런 불안한 상황에 처했는지 알아본다. 더불어 불안한 여성들의 심리치료법은 무엇인지,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두려움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