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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충무로 형제 파워…류승완X류승범·엄태화X엄태구·차지현X차태현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8:39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8:39

[뉴스핌=장주연 기자] 양세찬·양세형부터 블락비 지코(우지호)·우태운, 공승연(유승연)·트와이스 정연(유정연), 제시카(정수연)·f(x) 크리스탈(정수정), 배성우·배성재, 김태희·이완(김형수), 김태우·김태훈까지, 많아도 너무 많다.

요즘 연예계에는 함께 활동하는 형제·자매·남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그맨부터 아이돌, 배우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충무로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류승완과 류승범, 엄태화와 엄태구, 차지현과 차태현이 그렇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앞서 나열한 스타들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 협업.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조금 더 멀리 가면, 이들을 성장시킨 사람 역시 바로 자신의 형이고 동생이다.

류승완 감독(왼쪽)과 배우 류승범 <사진=뉴스핌DB>

◆명불허전 충무로 NO.1 형제 파워…류승완X류승범

지금은 충무로 독보적인 존재가 돼버린 배우 류승범. 그에게 처음 ‘배우’라는 롤을 안겨준 장본인이자 동생의 인생을 역전(?) 시켜준 이는 다름 아닌 친형 류승완 감독이다. 류승완 감독은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석환 역에 동생 류승범을 앉혔다. “양아치 역할이 급했는데 집에 가니 양아치가 누워 있었다”(류승완 감독은 당시 이 인터뷰가 동생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미안한 마음을 전했지만)는 게 캐스팅 이유였다. 

류승완 감독에게 심미안이 있었던 건지, 류승범에게 형도 모르는 재능이 있었던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류승범은 데뷔작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쳤다. 자유분방한 날 것 그대로의 청춘, 류승범이 그려낸 청춘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중은 열광했다. 이후 류승범은 개성 강한 페이스와 연기로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를 잡아갔다.

류승완 감독은 그 과정을 함께 했다. 말없이 동생의 행보를 지켜보기도 하고 때때로 힘을 모으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이 함께한 작품으로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외에도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주먹이 운다’(2005),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등이 있다. 수익 혹은 평가로 봤을 때 모두 다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류승범이 자유를 찾아 홀연히 사라진 이후(류승범은 ‘베를린’ 홍보가 끝난 뒤 집까지 모두 처분하고 옷가지 몇 개만을 챙겨 파리로 떠났다)에도 류승완 감독은 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최근작 ‘그물’에는 김기덕 감독이 류승완 감독의 추천을 받아 두문불출 해외 체류 중인 류승범을 주인공으로 낙점했다는 에피소드도 담겨있다. 정처 없이 전 세계를 배회하던 류승범은 이 영화에서 북한 어부를 열연,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펼쳤다.

동생이 개성 강하고 자유로운 배우로 성장하는 동안 형 류승범 감독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천만 감독’으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해 여름 천만 영화 ‘베테랑’으로 히트를 친 후 현재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군함도’를 준비 중이다.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재회가 궁금할 터.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형제라서 함께한다는 선입견 어린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당분간 떨어져 각자의 작품을 하는 게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어쩌다 물어본 류승범의 안부에 신작 홍보도 잊고 하염없이 동생 자랑을 늘어놓던 류승완 감독의 미소는 잊을 수가 없다.

엄태화 감독(왼쪽)과 배우 엄태구 <사진=뉴스핌DB>

◆무섭게 성장한다 ‘제2의 류승완-류승범’…엄태화X엄태구

엄태화 감독은 데뷔작 ‘숲’(2012)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받으며 충무로에 나타난 기대주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엄격한 심사 기준으로 15회를 거치는 동안 단 세 편만이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기 힘든 영화제. ‘숲’ 역시 5년 만에 탄생한 대상이었다. 엄태화 감독은 데뷔작을 시작으로 이듬해 독립영화 ‘잉투기’를 연이어 선보였고,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또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엄태화 감독이 붐마이크를 들던 시절부터 눈여겨(?) 본 배우는 엄태구. 엄태화 감독은 엄태구가 배우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친구로 인해 연기의 꿈을 키웠던 엄태구가 연이어 대학에 낙방했을 때 엄태화 감독은 자신이 스태프로 있던 단편영화 ‘계절의 끝’ 단역 출연을 제안했다. 제대 후 엄태구는 영화 ‘기담’(2007)의 일본군1로 출연했는데 당시 엄태화 감독은 연출부의 일원이었다.

형의 도움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엄태구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다. 그러다 형 엄태화가 본격적으로 영화를 준비하면서는 역으로 그를 도왔다. 앞서 언급한 ‘숲’과 ‘잉투기’의 주연배우로 나선 것. 물론 ‘칡콩팥’ 태식을 연기했던 ‘잉투기’는 엄태화 감독만큼이나 엄태구에게도 중요한 작품이었다. 그는 ‘잉투기’를 통해 이름 석 자를 알리며 저력을 인정받았다. 류승범이 류승완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인생 자체의 전환점을 맞았다면, 엄태구는 엄태화의 영화 ‘잉투기’로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엄태구는 그 기세를 몰아 영화 ‘인간중독’(2014), ‘차이나타운’(2014)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영화 ‘밀정’에서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 사이 엄태화는 첫 상업 영화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이 엄태화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주목할 점은 이 영화로 오랜만에 엄형제가 의기투합한 것. 엄태구는 극중 성민의 친구 태식을 연기, 스토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앞서 엄태화 감독의 동생 엄태구와의 작업에 대해 “아무래도 가족이다 보니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나눌 필요가 없다. 집에서 ‘어떻게 찍을까’ 하는 말을 끝내고 오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다른 배우들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현장에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로 의지가 많이 됐다. 엄태구도 나랑 할 때 가장 편하다고 이야길 하더라”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차지현 대표가 제작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 출연한 배우 차태현(왼쪽)<사진=뉴스핌DB>

◆끌어주고 밀어주고…차지현X차태현

반대로 동생이 형의 든든함 힘이 돼주며 함께 성장한 케이스도 있다. 차지현 대표와 배우 차태현이 그렇다. 차태현의 친형인 차지현은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미확인 동영상, 2012)를 시작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끝까지 간다’(2013)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AD406 대표. 음향 관련 일을 해오다 뒤늦게 영화계에 입문했다.

첫 작품인 ‘미확인 동영상’ 제작 당시 박보영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것도 차태현(차태현과 박보영은 2008년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다)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 동생의 열렬한 응원 덕분인지 이 영화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고, 차지현 대표는 제작사로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제작사로 자리를 잡게 된 데에도 차태현의 도움이 컸다. 차태현은 AD406에서 제작한 두 번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연 배우로 합류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형을 도왔다. 당시 차태현은 “형이 제작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형이 영화계 쪽 일을 계속하면서 준비를 해왔다. 가족들이 다 말렸지만 나는 형을 믿었다. 빈말이 아니라 형과 함께 작업하면서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신뢰가 바탕이 된 형제 파워는 기대 이상이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5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스레 후속편 제작에도 힘이 실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보다 앞서 ‘사랑하기 때문에’로 먼저 ‘형제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11월 개봉하는 ‘사랑하기 때문에’는 차태현이 강세를 보이는 장르인 힐링 코미디. 여기에 차지현 대표가 ‘끝까지 간다’(2013)를 흥행시키며 흥행 타율이 높은 제작사로 성장한 후라 더욱 기대치가 크다.

형과의 두 번째 작품 개봉을 앞둔 차태현은 “만약 이게 형과 하는 첫 작품이고 형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형 영화에 또 출연했으면 소문이 무성했을 거다. 근데 다행히 형이 여러 작품을 하고 있고 또 잘 됐다. 이제는 제가 나온 영화보다 잘 돼서 제가 믿고 간다. 상황이 역전된 것 같다”며 형에 대한 존경심을 에둘러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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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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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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